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토요미스테리 극장/에피소드 (문단 편집) === 무녀의 천생연분 (60회) === 한 [[미대]] 인근의 화실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보자는 당시 대학 1학년이었고, 제보자 친구의 오빠(이하 A)가 원래 심부름센터 사무실이었던 한 빌딩의 3층 사무실을 얻어 화실을 차렸는데, 이곳에서는 밤마다 여자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고 전기가 갑자기 나가는 등 괴이한 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사무실 벽에는 언제부터 붙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부적]]이 하나 붙어 있었는데, 다들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평소 화실에 자주 모이던 멤버들 중 A의 친구들이 그 화실에서 자다가 악몽을 꾸는가 하면, 갑자기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화실이 있는 빌딩의 건물주가 직접 운영하는 2층 [[카페]]에 들렀던 화실 식구들은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부터 "절대 사장님(건물주)에게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라는 조건으로 기묘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화실이 들어오기 전에 있던 심부름센터에서 일하던 알바생이 있었는데, 하루는 밤늦게 사무실에 남아 있다가 여자의 혼령에 씌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이 알바생이 여자 혼령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아서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으나, 후에 들어온 다른 알바생도 밤에 사무실에서 귀신을 보았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무명 시절의 [[권상우]]가 심부름센터 알바생 중 한 명으로 단역 출연한다.] 그리고 "이 일이 있은 뒤 심부름센터는 없어졌는데, 두 알바생들은 모두 '''뱀띠 남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뱀띠 남자에게만 씌이는 귀신이 있다."는 이야기였는데, 공교롭게도 화실에 드나들면서 몸이 갑자기 나빠진 A의 친구들도 모두 뱀띠였다. 그리고 며칠 뒤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바꾸지 못했던 옛 심부름센터 간판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화실로 바뀐 이후에도 간판을 바꾸지 않고 한동안 그대로 둔 탓에 항상 심부름센터를 찾는 전화가 걸려와 A가 골머리를 앓던 참이었다.], 화실 식구들은 곧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그런데 유리창의 필름지를 떼어내고 나서 그들은 심부름센터 이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간판 흔적을 발견하는데, 희미하게 남은 그 흔적은 '처녀보살'이라는 글씨로 보였다. [[무당]]집 간판의 흔적과 화실에서 일어난 일련의 괴현상들에 의문을 품은 화실 식구들은, 건물주인 카페 사장에게 자초지종을 듣기로 한다. 그리고 건물주는 심부름센터가 들어오기 이전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2년 전, 심부름센터가 들어오기 전의 3층에는 한 처녀 [[무당]]이 세들어 살면서 신당을 차리고 있었다. 당시 건물주는 [[카페]]의 매출을 올려볼 요량으로 무당에게 "하루 2~3시간 정도 카페 손님들에게 점(정확히는 [[궁합]])을 봐 달라"는 부탁을 했다. 무당은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었고, 제법 영험한 무당이어서 점괘가 상당히 잘 맞는 편이라 금방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그런데 갈수록 [[커피]]는 뒷전이고 점만 보러 오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지게 되었고, 나중에는 점집인지 카페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가 되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건물주는 "점 보는 것을 그만둬 달라"고 무당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무당은 "복채로 받은 돈은 모두 사장님께 드릴 테니, 딱 1달만 기다려 달라"고 사정했고, 너무나 절박하게 부탁하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건물주는 결국 무당의 말을 들어 주었다. 그런데 그녀가 그토록 간절하게 부탁한 데는 사연이 있었는데… 발단은 카페에 궁합을 보러 온 한 [[캠퍼스 커플|대학생 커플]]이었다. 그런데 커플의 사주를 받아적던 중 무당은 남학생(이하 B군)의 사주를 보고 깜짝 놀라는데, '''을사년 뱀띠생'''인 B군의 사주가 다름아닌 신이 점지해 준 자신의 운명의 상대였던 것이다. 그리고 무당은 그 이후로 3층 신당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굿]]을 하면서, 건물주와의 약속대로 카페에는 내려오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무당이 학교 정문 앞까지 찾아와서 매일같이 B군을 기다리는 바람에 학교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졌고,[* 정황상 무당 때문에 사귀던 여자친구에게도 차인 것으로 보인다.] '무당 서방'이라며 놀림감이 된데다 처음부터 무당에게 일절 관심도 호감도 없었던 B군은 "세상에 어떤 남자가 무당이 쫓아다니는 걸 좋아하겠냐"며 크게 화를 냈고, "한 번만 더 나를 쫓아다니면 그때는 가만 있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당은 B군을 계속 기다렸고, 이는 B군이 군대에 간 이후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얼마 후 B군은 군 복무중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평소 두 사람을 지켜본 이들 사이에서는 "무당이 [[저주|비방]]을 걸어서 B군을 죽였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이 정해 준 상대였다고는 하나 자신도 나름대로 B군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무당은, 그의 죽음을 알게 된 후 한동안 실성한 사람처럼 거리를 떠돌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신당에 틀어박혀 새벽부터 하루종일 혼자만의 굿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치던 다음 날, 가게에 출근한 건물주는 무당이 걱정된 것도 있고, 소음 문제가 있으니 건물 안에서 굿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도 할 겸 3층 신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건물주가 본 것은 피투성이가 된 [[작두]]와, 두 발이 온통 피로 물든 채 처참하게 죽어 있는 처녀 무당의 시체였다. 그 이후 A는 다른 곳으로 화실을 옮겼고, 제보자가 졸업할 무렵 학교 앞 도로 확장공사가 진행되면서 문제의 건물은 철거되어 없어졌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